칠레전서 활약한 손흥민 경기력에 만족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칠레전 승리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 경기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서 만나게 될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인 칠레에 A매치 첫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후반 46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지금까지 함께 한 과정과 경험 모두 좋았다. 감독으로서 이런 선수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며 “모든 사람이 손흥민의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로 인해 기쁘다. 앞으로 더 오랜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원톱으로 손흥민을 기용한 것을 두고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도 활약이 가능하다. 대표팀에서 이미 몇 번 이 자리에 나섰다. 토트넘에서도 마찬가지다”며 “손흥민은 황의조, 조규성과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측면 공격수와 스트라이커를 통해 공간을 활용하려 했기 때문에 손흥민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브라질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황의조(보르도)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6월 소집은 2주 동안 4경기가 치러진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컨디션 관리”라며 “황의조는 경기 전략상 변화로 제외됐다. 이미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