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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선발=승리’ 공식도 깨졌다, 위기의 SSG


입력 2022.06.07 22:04 수정 2022.06.07 22: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하위 NC 상대로 패하며 2위 키움에 추격 허용

2회 무더기 실책 쏟아지며 김광현 올 시즌 첫 패전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서 2회 말 실책 등으로 5실점 한 SSG 선발 김광현이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SSG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2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19패(36승 2무)째를 기록하게 된 SSG는 2위 키움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SSG는 최근 7경기 연속 선발승이 없다가 지난 5일 LG전에 나선 윌머 폰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경기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바통을 이어 받은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최하위 NC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광현은 ‘승리의 파랑새’였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이 나선 경기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설사 선발승을 챙기지 못해도 팀은 항상 승리했다.


특히 김광현은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답게 올 시즌 무패(6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NC전에서 김광현이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실점은 김광현의 올 시즌 최다 실점이기도 하다.


팀 동료들의 수비 실책에 끝내 발목이 잡혔다.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닉 마티니와 윤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주원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2루수 최주환이 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서 패전투수가 된 SSG 선발 김광현이 관중 인사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흔들린 김광현은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서호철의 번트 타구를 잡은 뒤 3루로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광현은 김기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민우에게 싹쓸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급기야 포수 이재원이 3루 도루를 시도한 박민우를 잡으려다 악송구를 범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송구가 3루수 키를 훌쩍 넘어간 사이 박민우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김광현은 2회에만 5실점했다.


최악의 2회를 겨우 벗어난 김광현은 3회부터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오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다만 NC도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등판했기 때문에 2회 무더기 실책으로 5점을 내주고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


김광현마저 무너진 SSG는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주춤하면서 선두 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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