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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한마디] "檢 인사 편중?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도배했다"


입력 2022.06.08 09:27 수정 2022.06.08 09:28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미국도 법 경험 인사 폭넓게 진출

이복현, 오랜 세월 금융 수사 경험

전문가라고 보기에 적임자라 생각

이명박 사면, 언급할 사안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새 정부의 주요 인선이 검찰 출신 인사들로 편중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과거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선진국에서도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법 관련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는가"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전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지명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경우 규제기관이고 적법절차에 따라 법 기준을 가지고 예측 가능하게 일해야 한다"며 "법을 집행하고 다루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아주 적절한 자리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복현 신임 원장은 경제와 회계를 전공했고 오랜 세월 금융 수사 과정에서 금감원과 협업한 경험이 많다. 전문가라고 보기 때문에 적임자라 생각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당초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거론되던 강수진 고려대 교수 또한 검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전날 인선에서 제외한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전혀 아니다"라 선을 그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서는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사전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뜻을 밝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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