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8일 오전 조합원 참여율이 약 34%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 2만2000여명(추산) 가운데 7500여명이 전국 곳곳에서 집회 및 대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20분경에는 경기 이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서 운송방해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앞서 7일 밤에는 전체의 18%인 4000여명이 지역별로 분산해 철야대기했고 부산에서는 450여명이 야간문화제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다. 전국 12개 항만 모두 정상 운영 중으로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69.0%)은 평시(65.8%)와 유사했다.
주요 화주·운송업체들은 집단운송거부 대비 2~3일치 물량을 사전 운송 조치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직 물류피해는 크지 않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앞으로 화물연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안전운임 TF를 통해 안전운임제에 대해 논의하길 희망한다"며 "국회가 열린다면 안전운임제가 조속히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회 결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