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정작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시즌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PFA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도 빠진 데 이어 '올해의 팀'에도 포함되지 않자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PFA는 10일(한국시간) 열린 'PFA 어워즈 2022' 온라인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 및 영 플레이어, 그리고 시즌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영플레이어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몫이었다.
시즌 베스트11에 해당하는 'PFA 올해의 팀'에서는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
먼저 골키퍼 부문은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이 선정된 가운데 수비수 부문은 주앙 칸셀루(맨시티)-안토니오 뤼디거(첼시)-버질 판데이크-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이상 리버풀), 미드필더에서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공격수 부문은 살라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공동 득점왕 살라는 차치하더라도 손흥민이 호날두, 마네보다 한 수 아래라는 것은 영국 현지에서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골든 부트를 받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서 빠진 것은 '범죄'(criminal)"라고 혹평했고 스카이 스포츠 역시 '호날두는 포함됐지만 손흥민은 빠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일 PFA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도 들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