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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금 오른발, 한국 축구 최다골로 향한다


입력 2022.06.10 22:43 수정 2022.06.10 22: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벤투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서 극적인 2-2 무승부

손흥민은 A매치 개인 통산 33골로 최다골 공동 4위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대표팀 최다골 역대 공동 4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서 손흥민의 만회골과 종료 직전 정우영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6월 열린 A매치 3경기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1-5 패한 뒤 6일 칠레전서 2-0 승리한 바 있다.


경기는 벤투호가 압도할 것이란 전망과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


경기 시작 후 중원 장악에 실패한 대표팀은 파라과이의 압박에 밀리기 시작했고 전반 23분 수비수 정승현의 어설픈 수비로 볼을 빼앗긴 뒤 미겔 알미론의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A매치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대 압박에 대한 부실한 대처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파라과이도 지난주 일본에 1-4 대패했던 때와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파라과이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했고 단단한 조직력은 물론 빠른 역습으로 벤투호를 당황케 만들었다.


벤투호는 후반 초반 다시 한 번 알미론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파라과이는 벤투호의 코너킥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고 공을 이어받은 알미론이 왼발 감아차기로 몸을 날린 조현우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은 곳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부진한 경기력으로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던 상황 속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기가 막힌 오른발 감아차기로 파라과이의 왼쪽 골문 상단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칠레전에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이로써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대표팀서 개인 통산 33번째 골을 넣었다.


2011년 대표팀에 첫 발탁된 손흥민은 101경기서 33골을 넣고 있으며 경기당 0.33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최다골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한국 축구 역대 최다골은 ‘차붐’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다. 차범근은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경기당 0.43골)을 넣었다. 차범근에 이어 황선홍(103경기 50골), 박이천(88경기 36골)이 뒤를 잇고 있다.


전성기 기량을 유지 중인 손흥민은 김재한,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이제 3골만 더 보태면 공동 3위까지 올라선다. 추세를 감안할 때 올 해 안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0골 고지를 점령한 차범근, 황선홍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황금 오른발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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