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日·호주, 中 겨냥해…"인태지역 안보·번영 보장"


입력 2022.06.13 15:20 수정 2022.06.13 15:2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中 '불법 주장'에 반대 표명

北 무력시위 규탄 메시지도

미국과 일본, 호주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3국 안보정상회의를 가졌다. ⓒAP/뉴시스


미국과 일본, 호주 국방장관이 3자 군사훈련을 강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무력시위를 규탄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3국 안보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역내 안보위협에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중국을 겨냥해 "동중국해 지역의 안보 환경에 대해 우려한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불안정하거나 강압적인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반영된 바와 같이 국제법에 상반되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불법적인 해상 관련 주장과 활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또 3국 장관은 중국과 솔로몬제도 사이에 체결된 안보 협정에 따라 중국의 군사 거점화가 확장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태평양 도서국에 해양안보 지원, 자연재해 대응,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여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국 장관은 "주권이 존중되는 안전하고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무력시위에 강력히 공동대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들은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한다"며 "북한이 역내에 가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R)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 환적과 기타 불법 해상 활동을 막기 위한 협력과 노력을 통해 모든 안보리 결의를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강압적인 행동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미국, 동맹국들, 대만이 취할 조치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지역과 전 세계 국가들이 관련 문제를 주목하는 점을 알지만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며 대만 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