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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한 개의 가격으로 두 개의 스트리밍을"…티빙·파라마운트+ 연합 시작됐다


입력 2022.06.16 13:13 수정 2022.06.16 13:1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6일 정오부터 서비스 시작

파라마운트+가 티빙과 손 잡고 아시아 진출의 문을 연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파라마운트+는 직접 플랫폼을 론칭하는 대신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파라마운트+와 티빙은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 공동 제작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시작한다. 목표 가입자 수는 티빙의 1000만명과 파라마운트+ 1억명이다. 연합전선을 펼치고 있는 두 OTT의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티빙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티빙·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개최,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및 아시아 총괄대표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박이범, 티빙 양지을 대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배우 하예린, 공정환, '욘더'의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파라마운트+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시작으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7편에 공동 투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양지을 대표는 "할리우드 대표적인 메이저 스튜지오인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OTT 서비스를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 티빙에서 브랜드관 형태로 서비스 될 뿐 아니라 양사가 글로벌 차원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크 스펙트 총괄 대표는 "론칭되는 오늘, 파라마운트+ 사업확장에 있어 매우 중추적인 순간,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됐다. 대한민국은 OTT 사업은 물론 콘텐츠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활발한 시장을 갖추고 있다. 콘텐츠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현재 CJ와 티빙은 핵심 플레이어, 아시아의 미래다. 창의력 덕분에 아시아는 꼭 진출해야하는 대륙이었고, 한국은 첫 진출지로서 완벽한 곳이다"라고 티빙과 손을 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라틴 호주 북유럽등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60개 시장에 올해 말까지 진출할 예정이다.저희의 사업 확장은 단순히 몇개 국가에 진출하느냐가 아니다. 전략적으로 어느 국가에 언제 진출할지 정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별로 다른 진출 접근 방식이다. 단순히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공동제작을 하는 것도 포함된다.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 콘텐츠 라이센싱 유통 업무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빙

그는 "유명한 작가, 감독, IP 소유자들과 협업할 것이며 인재를 육성해 진실된 이야기를 듣길 원한다. 첫 작품은 공동 투자한 '욘더'다. 티빙과 파라마운트+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하반기 공개할 것이다. 한국에서 우리 작품을 리메이크 할 계획도 있다. 콘텐츠 투자해 집중해 론칭할 때마다 단계별 접근으로 탄탄하게 만들어 전 세계 가장 뛰어난 스트리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이범 대표는 엔데믹 이후 불거진 'OTT 위기론'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브로드밴드 숫자에 거의 맞먹는 가입자 수가 나와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데 한국은 전체 가구와 인구를 비교했을 때 아직 잠재력이 남아있다. 위기론은 잠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희 같은 경우 구독 모델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생태계에 대해서는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이 있는 사업이라고 보고있다"라고 말했다.


양지을 대표는 OTT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으로 이용자에게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현재 정체기는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티빙은 심오하고 울림있는 콘텐츨르 제공할 계획이고 스케일과 재미를 자랑하는 파라마운트+ 작품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 개의 가격으로 두 개의 스트리밍 작품을 볼 수 있다는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로 티빙을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되는 '헤일로'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헤일로'는 마스터 치프가 외계 종족으로 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 자기의 과거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헤일로'에서 반란군의 리더 진하의 딸 관하 역은 하예린과, 관하의 아버지 진하 역의 공정환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소감과 함께 '헤일로'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공정환은 "우연치 않게 지인의 소개를 통해 오디션과 일련의 과정을 거쳐 출연하게 됐다. 하예린과는 인연이 없었고 대본을 읽으면서 동양계 배우가 주인공을 안다고 해서 알아보니 하예린이었다"라고 전했다.


할리우드에 첫 진출한 공정환은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대사 외우기 바빴는데 예린이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하예린은 "대학교에서 연기 공부를 했다. 마지막 졸업 공연 리허설 중, 자기 소개를 이메일로 보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래서 자기 소개를 보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7개워 후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하예린은 손숙의 외손녀로 알려졌다. 하예린은 "어려서 한국에서 할머니 연극을 봤었다.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흔들 수 있다는 배우라는 직업이 신기했다. 그래서 이 길을 계속 따라갔다. '헤일로'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날 수 있다는게 정말 영광이다. 동양배우로서 더 열심히 해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예린은 "할리우드 시리즈에서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새로운 유니버스에서 압도적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도 볼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이범 대표는 "한국 콘텐츠가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할리우드 콘텐츠 만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헤일로'는 스케일, 세계관 이런 것들이 한국에서 많이 해보지 않은 장르라 '헤일로'를 첫 공개하는 오리지널로 선택했다. 이미 유명한 IP라 접근성도 낮고 호기심도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어필했다.


한편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은 16일 정오부터 서비스된다. 파라마운트+최신 라인업과 독점 콘텐츠는 물론 '미션 임파서블', '탑건', '프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픽쳐스의 대표작들은 물론 CBS 인기 시리즈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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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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