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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대리운전 중개 1위 '로지' 인수…앱 영향력 키우나


입력 2022.06.17 16:17 수정 2022.06.17 16:18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지분 100% 547억원에 인수

국내 최대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사 품어

"플랫폼서 경제활동 가능한 모빌리티 벨류체인 구축"

티맵모빌리티 '모빌리티 벨류체인' 이미지.ⓒ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최대 대리운전 중개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의 대리운전 앱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티맵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단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중개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약 547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중개프로그램사로, 국내 1위다. 티맵모빌리티는 로지프로그램의 관제시스템과 티맵이 가진 서비스 및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기사 가입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로지에서 기사 공급이 부족해 처리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들의 콜을 티맵 플랫폼 기사들이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콜업체·대리기사 모두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앱(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대리운전 앱 플랫폼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99%를 독점하고 티맵모빌리티는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티맵모빌리티는 로지소프트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 벨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벨류체인은 모든 운전자가 티맵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주·야간 대리운전을 비롯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카케어(세차·정비·충전) 대행, 발렛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공급망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새벽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해 중소 대리업체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관제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또 대리기사들을 위해 티맵 운전습관 및 운행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보험료 부담을 덜고, 별도의 복지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업무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시장의 진정한 혁신은 ‘누구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비롯된다”며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데이터 및 기술력과 로지소프트의 20년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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