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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타입 집값 상승률 소형 역전…4.9배 높아


입력 2022.06.19 09:01 수정 2022.06.17 16:41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올해 들어 대형 타입과 소형 타입 집값 상승률이 역전됐다. ⓒ부동산R114

올해 들어 대형 타입과 소형 타입 집값 상승률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형 타입(전용 85㎡ 초과)의 집값은 0.49% 올랐다. 반면 소형(전용 60㎡ 이하)은 0.10%, 중형(전용 60㎡ 초과 ~ 85㎡ 이하)은 0.06% 오른 것에 그쳤다. 대형 타입 상승률이 소형 타입보다 4.9배 높은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의 대형 타입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제주와 경남이 각각 2.09%, 1.36%의 상승률로 1% 이상 올랐고 전북(0.97%), 강원(0.79%) 등의 상승률도 전국 평균(0.49%)보다 높았다.

반대로 세종, 대구, 인천, 대전 지역은 하락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까지는 소형 타입이 강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역전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말 기준 소형 타입의 상승률은 21.24%로 중형(18.6%), 대형(17.35%)을 앞섰다.


이 외에도 2007년부터 작년까지 소형 타입은 2019년, 2020년을 제외하고 10년 넘게 중•대형 타입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 시장에서는 최근 수년간 대형 타입이 강세를 보여왔다. 대형 타입의 평균 경쟁률은2016년 18.61대 1로 중형과 소형의 경쟁률을 제친 이후 지난해까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5월까지 평균 16.05대 1의 경쟁률로 중형과 소형의 기록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대형 타입 공급 부족으로 인한 희소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이후 2015년까지 연간 대형 타입 입주 물량은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6년 이후 계속해서 한 자릿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에 비해 오름세가 둔했던 대형 타입의 집값이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공급가뭄으로 인해 결국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지난 정부 임기 동안 중소형 위주로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만큼 대형 타입의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타입의 주택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일원에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158㎡ 총 443가구 규모다.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은 6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청주 SK뷰 자이'를 분양한다. 봉명 주공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174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59~101㎡ 1097가구다.


롯데건설은 7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원에서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19㎡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 대우건설의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가 분양 중으로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84~110㎡ 총 875가구 규모다.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일원에서 분양 중인 두산건설의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는 전용 59~132㎡, 총 3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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