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넘어 '북로남불'"…권성동, '월북 조작 의혹' 민주당 정조준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 망친 것도 민주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계속해서 '월북론'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로남불'이라고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민주당은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딱 두 곳, 민주당 자신과 북한은 예외"라며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는데,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자신의 죄를 또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이냐"고 공박했다.

이어 윤건영 의원을 가리켜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한다면, 근거를 공개하라"며 "'월북이 아니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궤변은 그만두라. 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쓰는 반(反)지성적 폭력"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정의와 인권, 그리고 생명은 보편적 가치"라며 "이것마저 선택적으로 무게를 잴 때, 정치는 한순간에 누추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