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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서 날아 오른 조영욱, 한일전 충격 딛고 포효


입력 2022.06.19 22:12 수정 2022.06.19 22: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후반 12분 나상호 크로스 받아 결승 헤더골로 연결

서울, 라이벌 수원과 슈퍼매치서 3연승 행진

득점에 성공한 조영욱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조영욱이 통산 97번째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12분에 터진 조영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올해 열린 2번의 슈퍼매치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맞대결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을 다녀온 조영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후반 12분 수원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상호의 크로스 때 높이 날아올라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되면서 서울에 귀중한 승점3을 안겼다.


사실 이날 슈퍼매치를 앞두고 조영욱의 컨디션에 물음표가 붙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조영욱은 아시안컵에서 교체로만 나서 3골을 넣으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 12일 열린 일본과 8강전서 0-3으로 완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조영욱은 한일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부지런히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주공격수로서 한일전 참사를 겪으며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조영욱은 경기 3일 전에야 귀국했다. 긴 비행과 시차 적응에 따른 컨디션 저하가 우려됐다. 경기 출전보다는 휴식에 무게가 쏠렸지만 그는 예상을 깨고 선발로 나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조영욱으로서는 한일전 패배 충격을 딛고 다시 한 번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그는 지난 3월 11일 울산전(1-2 패) 선제골 이후 무려 10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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