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봉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탑건: 매버릭'이 한국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20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는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크루즈는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10번째 내한으로 할리우드 배우로서 최대 내한 횟수다.
톰 크루즈는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내년, 그 다음 여름에도 돌아올 것이다"라며 "영화관에서 사람들과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고 '탑건: 매버릭'을 개봉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내한과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일즈 텔러는 "이런 영화는 국제적인 관객들을 위한 영화다. 문화, 언어를 뛰어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영화, 문화 음악 등에 기여를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여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몇 년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비행기를 타고 갔었다. 그리고 두 번째 왔는데 그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영화의 일원이 돼 참여를 했다는게 감동이다. 영화산업 목적이라는 것이, 팬들을 만나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글렌 포웰은 "한국은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나라다. '탑건: 매버릭'은 영화계 축제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환호, 눈물, 박수, 웃음 모든 반응이 감동이었따. 우리가 목표했던 걸 달성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 작품 사상 북미 최고 수익을 올리는가 하면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등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의 성공 이유에 대해 "이 작품에는 드라마와 액션이 있고 명예와 우정도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있다. 스토리텔링하는 방법도 재미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리 브룩하이머는 "시간과 모든 노력이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다. 영화를 만든다는 건 모두가 합의하고 협동해야지만 가능하다. 그래야만 높은 완성도가 나온다. 이 모든 건 카메라 안과 밖에서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 노력을 이제 여러분들도 극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톰 크루즈는 '탑건' 이후 36년 만에 속편을 만들면서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톰 크루즈는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후속편을 원했다. 어느 나라를 가든 '탑건' 후속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게 부담이 돼 제리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만들자라는 약속을 했고 예술의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탑건' DVD가 있는 사람이라면 동일한 캐릭터, 스토리 라인,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단지 36년 이후에 됐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한걸 실망시키시 싫었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항공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조종도 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는 "제가 조종하기도 하고, 다른 분이 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에 나온 비행기는 내 전용기다. 그걸 마지막에 조종했다. 뛰어난 파일럿들과 항공 모함에서 이륙하는 것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톰은 스펀지 같은 사람이다. 모든 걸 잘 받아들인다. 영화에 보이는건 톰이 다 만들어나간 것이라고 보면된다"라고 칭찬했다.
글렌 포웰은 "해군 비행기, 항공 조종사들의 속도와 디렉션을 모두 공부했다. 해군과도 함께해 영화를 찍는 것보다 해군에 입대한 느낌이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항공에 올라간 이상 이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사람은 우리였다. 그래서 제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이 모든 건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일즈 텔러는 톰 크루즈와 함께한 시간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고백했다. 마일즈 텔러는 "톰 크루즈는 남을 편안하게 해주신다. 리허설을 할 때도 같은 팀원이라고 생각해 우리 연기를 잘 챙겨준다. 모두 같이 이겨내는 걸 원하는게 보였기에 스스로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것이 도전이었고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그 덕분에 보람찼다"라고 밝혔다.
톰 크루즈의 영화를 향한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내년 여름에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톰 크루즈는 "내 인생 대부분을 영화 세트, 편집실, 믹싱 스테이지 등에서 보냈다. 이건 일이 아니고 나의 꿈이자 열정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나는 항상 학생이면서 선생인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나는 이 모든 걸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다. 영화는 내 꿈의 실현이다"라고 말했다.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