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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마누라’ 해체, 전설로 남은 5년간 우승 4회


입력 2022.06.23 00:01 수정 2022.06.23 00: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피르미누-살라-마네 앞세워 5년간 4회 우승 업적

마네가 가장 먼저 떠난데 이어 피르미누도 이적 가시화

마네의 이적으로 '마누라' 공격진은 공식 해체됐다. ⓒ AP=뉴시스

리버풀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마누라’ 공격진이 공식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각), 사디오 마네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4100만 유로(약 556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예상된 마네의 이적이었다. 마네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자 이적 쪽으로 선회했고 결국 계약 종료를 1년 남겨두고 리버풀 구단 역시 이적료를 받는 쪽을 택하며 6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마네의 이적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공격 삼각편대 ‘마누라’의 해체를 의미한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필두로 로베르토 피르미누, 그리고 마네까지 다재다능한 3명의 공격수를 앞세워 80년대 이후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피르미누가 2015-16시즌 리버풀에 합류하며 가장 먼저 입성했고, 이듬해 마네, 그리고 2017-18시즌 살라가 오면서 ‘마누라’ 공격 편대가 완성됐다.


5년간 '마누라' 득점과 리버풀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이타적인 플레이어인 중앙 공격수 피르미누와 측면 공격이 날카로운 살라와 마네는 수많은 골을 합작해냈다. ‘마누라’는 결성 첫해 무려 91골을 합작한데 이어 매 시즌 50골 이상을 뽑아내며 유럽 최고의 공격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도 무관에서 벗어났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우승을 일구면서 리버풀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동행은 지난 시즌까지였다. 이미 피르미누가 2020-21시즌 후반부터 주전 자리를 빼앗긴데 이어 살라와 마네 역시 주급에 불만을 가지며 이적설이 불거지기에 이르렀다.


결국 마네가 가장 먼저 팀을 떠났고 피르미누 역시 조만간 새 보금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EPL 최고 수준의 주급을 원하는 살라 역시 계약 종료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후 자유이적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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