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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고객가치경영' 재점검…LG 사장단 회의


입력 2022.06.23 07:55 수정 2022.06.23 07:5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분기별 정기회의…LG전자, LG화학 등 계열사 사장단 참석

'위기상황 속 고객가치 중심 경영전략 흔들림 없이 추진' 강조할 듯

구광모 LG 회장 2022년 신년사 영상 캡쳐 이미지.ⓒLG

LG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23일 한 자리에 모인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고객가치경영을 재점검하는 자리다.


LG그룹에 따르면 이날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사장단 회의가 열린다. 구 회장은 매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과 경영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날 회의 주제는 ‘고객가치경영’이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위기 대응 차원의 회의 소집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기존 계획된 분기별 정기회의로, 회의 아젠다는 고객가치경영”이라며 “경제위기 대응은 회의 아젠다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경영전략을 추진해 온 구 회장의 성향을 감안하면, 이번 3고 위기에도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계획 등이 수립되기보다는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경영전략이 추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구 회장이 핵심 경영 키워드로 내세운 ‘고객가치 경영’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주)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공급망 불안, 글로벌 패권 경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 경영을 중심으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서 “올해도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구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됐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첫 시작인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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