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대회 3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다소 부진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군에 3타 앞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라운드까지 6타 차로 달아나며 손 쉽게 우승을 따내는 듯 했지만 3라운드서 고전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한 전인지는 7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 전반에만 한 타를 잃었고 16번홀에서도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쟁 선수들 역시 이날 약속이라도 하듯 다 같이 부진하며 전인지는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인지가 8언더파를 기록 중인 가운데 김세영과 최혜진, 그리고 미국의 렉시 톰프슨이 5언더파로 선두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으며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