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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서훈, 관광비자로 급히 출국…죄가 많아서 나간 듯"


입력 2022.06.27 10:44 수정 2022.06.27 10:4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서훈, 미국 체류하며 침묵하고 있어"

"시신 소각 입장 번복 배후가 서훈"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관광비자로 급히 출국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 전 실장은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월북 몰이’ 등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국민의힘은 서 전 실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하 의원은 "서 전 실장이 미국에 가 있다. 아무런 입장 발표를 안 하고 침묵하고 있다. 제가 제보를 받았는데 원래 연구원 활동을 위해서는 J-1 비자로 나가야 되는데 관광비자로 급히 나갔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정권이 바뀌면 하도 죄를 지은 게 많아서 미국을 가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연구원 활동을 하는데 연구원 비자도 안 받고 관광비자로 급히 나갔는지 더 이상하다"고 의심했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규명 TF'는 시신 소각에 대한 국방부 판단 번복과 월북 몰이의 핵심에 서 전 실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의해 발견된 9월 22일 당시 국방부와 합참은 ‘월북 가능성이 낮다’고 최초 보고했으며, 피격 당한 뒤 시신이 소각됐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23일 새벽 1시와 오전 10시 청와대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24일 두 가지 내용에 입장이 번복된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해경도 국방부도 사건 직후 월북 단정을 안 했는데 이틀 뒤에 바뀐다. 이 사이 청와대 관계장관 대책회의가 두 번 열리는데 청와대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나 (확인해야 한다)"며 일례로 "청와대 국가안보실(NSC) 사무처 명의로 국방부에 지침이 내려온다. (시신 소각을) 단정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그래서 국방부 입장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신 소각을 부인하는) 북한의 전통문이 오고, 북한의 주장을 우리가 일방적으로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종의 거짓선동에 가까운 건데 그걸 존중하고 국방부 입장을 바꾸게 했다는 게 문제"라며 "서주석 전 NSC 사무처장 포함해 서훈 전 실장이 배후였다"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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