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특별전략동반자' 격상…"KF-21개발사업, 6월 성공적 완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4.01 20:49  수정 2026.04.01 20:50

靑서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李 "인니, K방산 소중한 파트너"

프라보워 "서로에 보완적 역할"

핵심광물 등 MOU 16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한-인도네시아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과 에너지, 자원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 모두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LNG(액화천연가스)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 주는 데 대해서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중동 전쟁)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자원안보 관련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6위 LNG(액화천연가스) 수입국이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기업이 함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 과학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며 "저희는 서로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등 방산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산·안보 분야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 10여년간 협력해 온 KF-21/IF-X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올해 6월 성공적 완수를 앞두고 있는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상호 최적의 방산 파트너로서, 향후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공동 생산, 유지·보수·정비 센터 설립, 인력양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IF-21 양산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훈련용 항공기, 대전차유도미사일 및 탄약 등을 포함한 방산 협력 사업의 진전을 기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한-인도네시아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 정책,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담 직후 각 분야에서 총 1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분야별 협력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양국은 이날 '핵심광물 협력에 대한 MOU', '청정 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분야 협력에 관한 MOU',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협력에 관한 MOU' 등 16건의 MOU를 체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세계 니켈 생산량 1위, 코발트 생산량 2위 등 우리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등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공동개발, 인력양성 지원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2030년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해양플랜트 산업 분야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줬던 최고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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