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한 직장인이 회사 실수로 월 급여를 1억 6,500만 페소(한화 약 2억 3,000만 원)나 송금받은 후 반환 요구를 거부하고 잠적했다.
지난 27일 뉴스1에 따르면 현지 매체는 칠레 최대 신선육 관련 기업 '식품산업컨소시엄'에서 지난달 30일 급여를 지급하던 중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직원의 정상 급여는 50만 페소(약 7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무려 286배에 달하는 돈을 받게 된 것이다.
실수를 인지한 회사 측은 해당 직원에게 반환을 요청했다.
회사가 보낸 메시지에 답하지 않던 직원은 이튿날 "잠들었다"며 "오후 중 은행에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직원은 결국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6월 2일 자로 변호사를 통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한 법적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