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 부정적 영향...코스닥은 약보합세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면서 2310선까지 밀려났다. 전날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와 기술주의 상승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5포인트(1.29%) 하락한 2311.53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1.67포인트(-0.50%) 하락한 2330.11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강한 매도세로 낙폭을 키우며 231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추가 하락으로 2309.71까지 밀리면서 장중 한때 2310선이 깨지기도 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9.44포인트(0.42%) 하락한 3만967.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포인트(0.16%) 상승한 3831.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5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124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764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 초반 대부분 하락세다.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던 삼성전자(-0.70%)와 SK하이닉스(-1.41%)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1.41%)와 삼성SDI(-1.68%)도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일본 상용차 업체에 배터리 공급 소식이 알려진 LG에너지솔루션(1.52%)만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네이버(0.82%)와 카카오(0.97%) 등 기술주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50선을 놓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0.05포인트(0.01%) 하락한 750.90을 기록 중이다.
개장직후 하락세로 750선을 내준채 출발했지만 이내 회복하며 75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588억원과 2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 나홀로 8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0%), 알테오젠(1.75%), 셀트리온제약(1.22%) 등이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49%), 천보(-0.83%), 에코프로비엠(-0.75%) 등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