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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3Q까지 강달러...환율 1400원대 가능성은↓”


입력 2022.07.07 08:41 수정 2022.07.07 08:4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원·달러 환율이 1400~15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10원 부근까지 급등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까지 대외적인 강달러 압력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00원대 중반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1400~1500원대로 급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등락은 명목달러지수와 연동성이 큰데 이는 달러화 가치를 60% 가까이 설명하는 유로화 흐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수급 불안 등으로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어느새 달러-유로 패리티까지 3%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침체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원·달러 추가 상승 폭 역시 3% 내외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모기지사태에 따른 미국 가계 신용 문제가 금융기관 파산으로 이어져 시스템 리스크로 번졌다. 현재 취약 신흥국과 중국 부동산 업종, 한국 가계 부채 등 취약한 고리는 분명하나 아직까진 현실화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일부 꼬리 위험이 도화선이 돼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 한 1400원대 레벨을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자본 유출입의 측면에서도 단기 대외채무가 2008년 당시 수준에 그쳐 민간 및 정부의 상환 부담이 당시보다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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