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치구서 쓸 수 있는 '상품권' 250억원 규모 발행
지역아동센터 '여름나기' 돕는다…7~9월 전기요금 지원
노숙인 지역사회 복귀 위해 노숙인지원주택 38호 추가 공급
1. 14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발매…7% 할인 금액으로 판매
서울시가 시민들의 물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상품권은 14일 오전 10시부터 발행되며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발행 규모는 총 250억원이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티머니페이·신한SOL·머니트리 앱에서 판매한다. 1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으며 미사용한 구매 건의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구매 취소할 수 있다.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 시 잔액 환급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상품권 판매 추이에 따라 필요시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자치구 상품권도 추석 전 발행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분석 결과 서울사랑상품권 5435억원을 발행할 경우 1조3903억원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고, 가맹점 약 15만개가 연 42억원의 카드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올 여름 426개 지역아동센터에 전기요금 초과분 지원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의 7∼9월 전기요금(냉방비)이 기존 지원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지역아동센터 시설운영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운영기준을 준수해 시설을 운영한 지역아동센터는 7∼9월 냉방비가 기존에 서울시와 타 기관에서 지원받던 금액을 넘는 경우 30만원 한도 내에서 초과 금액을 시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10월 중 초과분을 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에어컨 사용연한 및 작동상태도 전수조사해 내년 상반기부터 낡은 에어컨을 교체해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주체가 대부분 민간임을 고려해 에어컨 교체는 렌털비 지원 형식으로 추진한다.
현재 방과 후 아동돌봄시설인 지역아동센터는 서울시 내 총 426곳으로, 1만2569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3. 노숙인 임대주택 38호 추가 공급…보증금 300만원, 월 10~30만원
서울시는 11일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노숙인지원주택 38호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노숙인지원주택은 정신질환 및 알코올의존증으로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원룸형 공공임대주택이다. 현재 196호가 운영 중이며 입주 보증금은 300만원, 임대료는 월 10만∼3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초기 자금이 부족한 노숙인을 위해 이랜드재단의 후원을 받아 입주 보증금 300만원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2016년 시범사업부터 지금까지 총 7억2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시 노숙인지원주택 입주 신청 자격은 월 평균 소득이 2021년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50%(월 224만8479원) 이하이면서 정신질환이나 알코올의존증을 보유한 무주택 1인 가구 노숙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