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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성호 "비명계 단일화? 국민 무시하는 것"


입력 2022.07.15 09:51 수정 2022.07.15 22: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법리스크 공격 굉장히 문제…대표 된다고 방탄 되겠나"

출마 강행 박지현엔 "자다 일어나 대표 돼…좋은 태도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정성호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15일 비명계 당권주자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당원이나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지자들이) 정치인이 가진 비전, 가치, 열정, 의지를 평가해서 판단하지, 합쳤다고 해서 각각의 정치인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하나로 가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오히려 이럴 때는 그런 것을 논하기보다는 이 의원과 다르게 '나는 이런 정치를 하겠다', '앞세대 정치와 (다르게) 주장하는 가치는 이렇다', '민주당을 이렇게 바꾸겠다'고 주장해야 한다"며 "얘기하는 내용들이 다 똑같다"고 꼬집었다.


또 "(비명계 주자들이) 천편일률적인 혁신, 변화, 새로운 민주당을 이야기하는데 실체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그런 것을 위해 정치판에 들어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의원을 향한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사실 일방적 주장일 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선거나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어떻게 이 의원에게만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닥친 문제를 회피하고 쉬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면으로 맞서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게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한 방탄용 출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의 지도자들이 정권의 정치보복적, 정치탄압적 수사를 당했을 때 당이나 당의 구성원인 의원들이 함께 싸워줬다"며 "당에 있는 분이 같이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이다. 그런 분들이 어떻게 당원을 통합시키고 당을 보호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무죄를 확신한다"며 "이 의원의 삶의 과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인데 사리사욕을 채우며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에서 '전당대회 출마 불허' 결정을 내렸음에도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제1야당 대표가 된 것 아니냐"며 "당의 최고 의결기구에서 (출마) 자격이 없다고 규정을 했다. 그걸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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