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국내에 잘 계신 분 미국으로 보내" 보도 반박
김병기 "서훈·김연철 사건 관련 해명 곧 내놓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출국 보도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반박에 나섰다.
정 전 실장은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당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한 언론은 세 사람이 최근 잇따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 전 실장은 지금 국내에 체류 중이니까 뉴스의 팩트가 틀린 것 같다"면서 정 전 실장 미국 출국설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세 사람이 도피성으로 출국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피해서 도망간 것이 아니다. 현재 서해 피살 사건이나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권위있는 해명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전날 자신의 SNS에 "멀쩡히 한국에 계신 분(정 전 실장)을 난데없이 미국으로 보내면 어떻게 하나"라며 "제가 알기로 정 전 실장은 국내에 잘 계시다. 그리고 손주가 미국에 있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언론은 비평을 위한 날카로운 창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 창은 사실에 기반하여 엄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