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하빌딩'에 전당대회 캠프 계약
대통령 3명·서울시장 2명 배출한 '명당'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전당대회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복수의 친명(친이재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 측은 8·28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캠프 사무실로 여의도 대하빌딩을 임차 계약했다.
친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캠프가 마련된 대하빌딩으로 실무진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실무진 인원 대비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아 사무실을 추가로 더 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하빌딩은 대통령 3명과 서울시장 2명을 배출해 정치권에선 '제왕의 기'가 서린 명당으로 꼽힌다. 이 빌딩은 과거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대선 때 캠프 사무실을 차린 곳이다.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도 이 곳에 캠프를 차리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제헌절)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