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등으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는 15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10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권한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한동안 정체 양상을 보이던 코로나19가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다시 확산하는 와중에 내려졌다.
CNN은 공중보건비상사태 하에서 미국인은 무료로 코로나19 검진과 치료, 백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돼 왔다.
미국에서는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령된 이래 거듭해서 연장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