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 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획득
세리에A 2회 우승에 빛나는 신흥 강호, 1980년대 마라노다가 뛰었던 팀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첼시 이적으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다음 시즌 유럽 4대리그로 뽑히는 세리에A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조르즈 제주스 페네르바체 감독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데려가려는 팀이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고, 우리 구단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이적을 직접 인정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일제히 나폴리가 김민재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로스포츠’는 “나폴리가 김민재와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250만 유로(약 33억 원)를 받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김민재의 새로운 소속팀이 유력한 나폴리는 1926년 창단한 전통의 구단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몸담은 1980년대 두 차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또한 6차례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가장 최근 우승은 2019-20시즌이다. 이 밖에 유로파리그 우승도 한 차례 있다.
리그서 나폴리의 우승은 1989~90시즌이 마지막이지만 2010년대 들어 세리에A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5-16시즌 명문 유벤투스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세리에A서 4위 안에 들며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9-20시즌에는 7위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유벤투스보다 나은 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와 함께 지난 시즌 세리에A 4강이 바로 나폴리다.
또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에디손 카바니(2012-13시즌)와 곤살로 이과인(2015-16시즌)이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수비수라는 포지션에서 발롱도르까지 거머쥔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이기도 하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까지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면서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김민재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