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개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만에 감소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에 따르면 6월 외하예금은 870억6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21억1000만 달러가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3월(-54억3000만달러)과 4월(-57억2000만덜러) 연속 감소했다가 5월(21억8000만 달러)로 상승 전환했지만, 지난달 21억1000만 달러가 다시 줄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17억4000만 달러, 5억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및 해외투자 자금 인출,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5월 1268.4원에서 6월 1280원까지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현물환 매도 등으로 쪼그라들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91억5000만 달러) 및 외은지점(79억1000만 달러)이 각각 11억2000만 달러, 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25억7000만 달러) 및 개인예금(144억9000만 달러)은 각각 13억4000만 달러, 7억7000만 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