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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7208억 달성 ‘사상최대’


입력 2022.07.22 10:26 수정 2022.07.22 10:2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2분기 1조3204억원, KB금융 제치고 1위

신한금융그룹 사옥 ⓒ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금리상승기 수혜로 상반기 2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2분기 기준 1조32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으로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22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1조3035억원으로 KB금융(1조3035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 및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6.3%(1565억원) 증가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늘어난 덕택이다.


그룹과 은행의 2분기 NIM은 각각 1.98%, 1.63%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9bp와 12bp가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와 1.58%을 차지했다.


또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13.3% 감소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조 8415억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증가한 0.31%이지만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6%로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은 총 8813억원을 유지중이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8%로 규제 비율을 충족했다.


핵심계열사의 경우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 6830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4127억원을 거둬들였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기 배당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룹은 1분기 400원의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 환경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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