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예전의 카카오 아니야"…정신아 "카나나·챗GPT로 AI 수익화"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3.26 12:24  수정 2026.03.26 12:24

'카나나' 리텐션 70%·선톡 비율 60% 달성…대화 맥락 파악하는 에이전틱 AI로 승부

800만 이용자 확보한 '챗GPT 포 카카오' 고도화

26일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카카오 제 31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카카오 주주총회 생중계 캡처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나나(Kanana) 등 AI 서비스를 통해 사업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카카오 제 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AI 차별화 사업 전략에 대한 주주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1호 의안 상정 당시 한 주주가 "AI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데 카카오는 지금 뭘 만들고 있나, 소비자들에게 차별성을 줄 수 있는 혜택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5000만명의 일상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택시와 같은 서비스, 뱅크처럼 국민 생활 편의를 혁신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런칭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이라는 온디바이스 중심 대화 모델은 전체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이 사용 가능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카카오가 직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AI 로드맵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지피티 포 카카오'는 이용자가 800만 규모로 성장했다. 정 대표는 "2026년에는 해당 기능이 카카오톡 이용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접점을 확대하고 카카오의 생태계로 또 챗지피티가 붙어있는 카카오 툴스 기반 에이전트를 통해 효용 높은 AI 시나리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인 '카나나인 카카오톡'은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유의미한 사용자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모델 다운로드 완료율이 80% 이상이고 리텐션(재방문율)이 약 70%를 기록하면서 초기 대비 높은 잔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상호작용의 60% 이상이 AI가 직접 대화 맥락을 알고 말을 거는 선톡으로 시작됐다"면서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개입이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CBT 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는 지난 17일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정 대표는 "이용자 확대와 기능 고도화를 통해 성과를 빠르게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용자 확대 이후에는 수익화에 나설 전망이다.


배당 성향 상향 등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신종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낮아진 것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떨어진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배당 성향 기반은 계속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전체적으로 주주환원율은 36%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기준으로 배당 관련 정책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배당 성향 갖고 배당 정책을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선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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