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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사막에 120km 길이 초대형 건물 올린다…1300조원 규모


입력 2022.07.26 16:15 수정 2022.07.26 15:1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미러라인' 조감도 ⓒ 트위터

사우디아라비아가 길이 120km, 높이 최대 500m인 초대형 구조물 '미러 라인'을 세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 건물 외벽이 마치 거울과 비슷한 미러라인이 오는 2030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투입 금액 규모만 1조달러(한화 약 1310조2000억원)다.


주민 약 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쌍둥이 건물 미러 라인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며, 수직 농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요트 정박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해당 건축물의 높이는 최대 약 500m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555m)보다는 작지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381m)보다 높다.


높이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건축물의 길이다. 해당 건축물의 길이는 120km로, 이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서울부터 강원 춘천에 이를 정도로 길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할 당시 미러 라인이 "도로, 자동차, 배기가스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에서 도시 공동체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구체화한다"며 친환경을 강조했다.


다만 건축 단계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미러 라인이 지어질 경우 사막의 지하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고, 새와 기타 동물들의 이동에 영향을 줘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건축가들은 미러라인 건축에 최대 5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는 2030년까지 완공하길 원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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