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편집에 대한 정확한 설명 남겨"
고(故) 김기덕 감독의 유작 '콜 오브 갓'이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경쟁과 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하고 김기덕 감독의 '콜 오브 갓'을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김기덕 감독이 편집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남겼고, 에스토니아 감독 아르투르 베베르가 영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한국영화가 아닌 에스토니아와 키르기스탄, 라트비아 영화로 분류됐다.
고 김기덕 감독은 2020년 12월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별세했다. 그는 2017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국내에서 활동을 중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작업했다.
고인은 세계 3대 영화제라고 불리는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인 감독이다.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빈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2011년 '아리랑'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는 8월 31일(현지시간)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