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9개월만 하락 전환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입가격이 지속 급등하며 우리나라 교역조건도 15개월째 악화일로를 걸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17.84로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했다. 이는 9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3%), 농림수산품(38.1%) 등이 올랐으나 화학제품(-5.4%), 제1차금속제품(-10.2%) 등이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수출금액지수(139.52%)는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금액지수는 기계및장비(-5.3%), 전기장비(-5.7%)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79.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6.0%)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6.9% 올랐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120.53으로 같은 기간 1.3% 하락했다. 이는 2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8%), 화학제품(8.2%) 등이 올랐으나 광산품(-7.4%), 석탄및석유제품(-19.2%) 등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수입금액지수(167.54)는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송장비(-10.4%), 기계및장비(-0.8%) 등이 내렸으나 광산품(48.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1%)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20.5% 증가했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8)는 수입가격(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0.0% 하락했다. 15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보다 0.6% 낮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0.38)는 수출물량지수(-2.7%)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0%)가 모두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12.4%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