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트러스트 1라운드 8언더파 64타..코스 레코드 타이
'KLPGA MVP' 출신의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전반 홀에만 버디 4개를 낚았다. 3번홀(파5)에서 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내며 만회했다. 막판 7~9번홀에서는 3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은 최혜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버틴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퍼팅이 잘됐다. 버디 기회가 있을 때 기회를 잘 잡았다”며 “보이는 대로 쳤는데 다 홀로 들어가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최혜진에게 드디어 첫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KLPGA투어 대상 3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최혜진은 LPGA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해 15개 대회에서 8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트로피를 품으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인상 경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도 첫날 버디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