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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었구나?' 김민재와 이탈리아 디딤돌


입력 2022.07.31 00:07 수정 2022.07.31 00: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나폴리와 옵션 포함 5년 계약, 주전 자리 보장 받을 듯

무리한 이적보다 확실한 기량 향상으로 입지 넓혀

김민재. ⓒ AP=뉴시스

나폴리 이적을 확정 지은 김민재가 보다 높은 곳으로 날기 위한 채비에 돌입한다.


김민재는 지난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강팀 나폴리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보장 3년에 옵션 2년 포함 총 5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은 선수의 현재 기량과 향후 미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재는 곧바로 축구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각광을 받았다.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수많은 유럽 클럼들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김민재의 선택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지적이 상당했으나 김민재의 중국행은 보다 멀리 뛰기 위한 예행연습과 다름없었다.


중국서 기량을 입증한 김민재는 지난해 8월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물’을 먹었다. 김민재는 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는데 성공했고 보다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서 프랑스리그 스타드 렌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고 이적 성사 직전까지 이르렀다. 이때 끼어 들었던 팀이 나폴리였고 보다 좋은 조건에 매료된 김민재는 이탈리아행을 결심했다.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많은 선수들은 빅클럽 또는 빅리그서 이적제의가 올 때 큰 고민 없이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곤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았던 경우도 상당했기에 자신이 몸담을 곳을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김민재 역시 서두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마치 도장 깨기라도 하듯 발전된 기량만큼 자신의 둥지를 넓혀나갔다.


이번에 김민재가 속할 나폴리는 몸값을 더욱 크게 높일 곳임에 틀림없다. 나폴리는 빅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 A에서 수년간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가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이 자명한 가운데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는 김민재라는 수준급 수비수를 알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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