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크게 감소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약세를 보이며 3000만원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락세가 완만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040만4000원으로 전날 대비 1.8% 하락했다. 업비트에서는 1.3% 내린 304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S&P글로벌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52.8로 2년래 가장 낮았다. 6월 미국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1.1% 감소한 연율 1조7623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경제지표 부진에도 하락폭이 작은 수준으로 비트코인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4일 연속 떨어졌지만 통상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의 기준으로 볼 때 완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공포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210만6000원, 22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각각 5.4%, 2.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