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긍정 44% 부정 48%
중도층, 긍정 21% 부정 68%
대구경북, 긍정 38% 부정 48%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가 20% 초반대로 떨어졌다. 보수층과 TK(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5일 한국갤럽 8월 1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6%였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p 줄었고, 부정평가는 4%p 늘었다. 긍·부정 간 격차는 34%에서 42%로 더 벌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6%),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5%), '직무 태도', '외교'(이상 3%) 등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긍정평가 38%, 부정평가 4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60%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평가 12%, 부정평가 8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 응답층에서만 긍정평가가 42%를 기록해 부정평가 37%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평가 응답자가 많았다. 30대와 40대의 경우 긍정평가는 각 13%, 10%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 52%, 부정평가 39%였다.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 21%, 부정평가 58%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 5%, 부정평가 92%였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48%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21%, 부정평가 68%로 나왔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8%, 부정평가 89%였다.
이 같은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와 비슷하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한 시기는 국정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라고 밝혔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4%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 사태가 터졌던 지난해 4월 다섯째주에 가장 낮았지만, 당시 지지율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 RDD 10% 포함)로 이뤄졌다.응답률은 8539명 중 1001명이 응답해 11.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