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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관련 KB증권·신금투 압수수색


입력 2022.08.05 19:37 수정 2022.08.05 19:3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전경 ⓒKB증권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와 관련해 검찰이 5일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들은 지난 2020년 7월 펀드 판매사 하나은행 등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총수익스와프(TRS) 계약체결을 한 증권사들로 당시 하나은행과 함께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함께 고발됐던 NH투자증권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해자 단체는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하나은행이 OEM방식으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통해 펀드를 설정·운용하도록 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하여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힌 펀드 사기판매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나 조기상환 실패가 발생했다. 2펀드 판매 규모는 총 1528억원이며 계좌는 506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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