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까지 피해 접수 진행
한국투자증권이 이틀에 걸쳐 발생한 시스템 접속 장애 문제와 관련 정일문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전산 환경 점검 및 개선을 약속했다.
정 사장은 9일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고객 사과문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불편을 겪으신 모든점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조치 하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본사 전산 기계실의 전원 공급 불안정으로 전날인 8일 오후 4시부터 접속이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7시15분경 복구가 완료됐다.
이에 시간외 거래와 해외주식 장전거래(프리마켓), 미국주식 본장 거래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보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정 사장은 "금융회사는 고객의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는 대원칙을 깊이 되새기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고의 IT인프라',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갖춘 증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전산 장애로 인해 발생한 재산상 피해에 대해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오는 12일까지 시스템 이용 불편으로 발생한 피해 사항에 대한 접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