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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극찬’ 징계 풀린 히샬리송, 첼시전서 폭발?


입력 2022.08.10 08:28 수정 2022.08.10 08: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에버턴 시절 '조명탄 투척' 1경기 출전정지 징계 해제

오는 15일 첼시 원정에서 토트넘 공식 데뷔전 유력

토트넘 히샬리송.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징계에서 풀린 히샬리송(25)이 첼시 원정서 데뷔할 전망이다.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빠졌지만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시각) 홈 개막전에서 손흥민-해리 케인 골 없이도 사우샘프턴을 4-1 대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징계에 묶인 히샬리송도 승리를 지켜보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에버턴 시절이었던 지난 5월, 히샬리송은 홈 첼시전에서 결승골 세리머니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파란색 조명탄을 다시 관중석으로 투척했다. 관중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히샬리송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25,000 파운드(약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적 후 내려진 징계로 인해 히샬리송은 토트넘서 맞이하는 첫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토트넘도 못내 아쉬웠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아메리카 MG와 플루미넨세를 거쳐 2017년 왓포드로 이적해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다. 이듬해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783억원)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핵심 공격수로 부상한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EPL 10골(5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강등을 막았다. 에버턴 시절 통산 152경기 53골(14도움).


그의 가치를 눈여겨본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48억 원)를 퍼붓고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히샬리송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좌우 윙어 역할 소화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경쟁 관계도 될 수 있는 손흥민도 풋볼런던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쟁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며 “프리 시즌 히샬리송과 함께 훈련했는데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그의 기량을 높이 산다. 그와 뛰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방한 경기와 프리시즌 훈련장에서 포착된 사진들을 본 국내 팬들도 이미 히샬리송을 ‘손흥민 절친’ 동료로 꼽고 있다.


히샬리송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구단과 동료들,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히샬리송은 토트넘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후반기 막강 화력을 뿜은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와 함께 15일 첼시 원정(0:30 킥오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손흥민은 “우수한 선수들이 왔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적한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히샬리송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있는 경기다.


토트넘의 진짜 전력도 이날 엿볼 수 있다. 개막전에서 붙었던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15위에 그친 약팀이다. 반면 15일 대결하는 첼시는 지난 시즌 3위에 오른 강팀이자 토트넘의 천적이다. 지난해 토트넘은 첼시와 4차례 대결해 모두 졌다. 첼시는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을 부르게 했던 최정상급 센터백 쿨리발리까지 장착했다.


이런 팀과의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폭발한다면 주전경쟁 구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토트넘 이적 후 숱한 화제를 뿌렸던 히샬리송이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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