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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청권 물폭탄’…대덕구 장동에만 148.5㎜


입력 2022.08.10 14:03 수정 2022.08.11 10:16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충남권 남부 및 전북 북부, 시간당 30㎜ 이상 쏟아져

대전·세종·충북·충남 산사태 위기→경계 상향 발령

산림청, 하반기 2차 추가점검 나서…“문자·방송 봐달라”

10일 새벽 대전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서구·유성구 일대 도안신도시를 관통하는 진잠천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부지역에 집중호우를 발생시킨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10일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충남권 남부와 전북 북부에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충청권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는데, 충남권 남부와 전북 북부를 제외한 특보 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의 강수량을 보면 ▲대전시 대덕구 장동 148.5㎜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146.7㎜ ▲충남 예산군 덕산면 125.5㎜ ▲충북 청주시 상당구 119.5㎜ ▲충남 태안군 근흥면 114.5㎜ 등이다.


같은 시간 동안 서울에는 강동구 14.5㎜, 강남구 14.0㎜, 용산·성동구 10.0㎜, 중랑구 9.5㎜ 등에 그쳤다.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2시~2시30분 모두 해제된 상태다.


오는 12일까지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오후부터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전북이 100~200㎜, 충청권 남부와 전북 북부에는 30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전남 북부 등의 예상 강수량은 50~150㎜, 강원도(영서 남부 제외), 전남권 남부,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서울, 인천 등의 예상 강수량은 20~80㎜다.


충청권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도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며, 나머지 시도는 ‘관심’ 단계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관악구), 세종시(세종시), 경기도(부천시·광명시·군포시·양평군), 강원도(횡성군) 7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울시(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인천시(연수구), 경기도(의정부시, 안산시, 구리시, 남양주시·시흥시·의왕시·하남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김포시·광주시·양주시·여주시), 강원도(홍천군, 영월군, 정선군, 철원군, 고성군), 충북(괴산군), 충남(아산시, 계룡시, 서천군), 전북(익산시), 경북(상주시, 문경시, 봉화군) 33개 시군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곳에 대해 상반기 전수점검에 이어 하반기 2차 추가점검에 나섰다. 또한 산불 피해복구지,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치는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 사전대비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상향된 지역 주민들은 긴급재난 문자나 마을 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고, 유사시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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