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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코로나’ 좌절한 롯데, 안우진 등판경기서 반전


입력 2022.08.11 00:00 수정 2022.08.10 23:5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스트레일리 복귀 첫 등판서 5이닝 무실점 호투

안우진에 눌린 타선, 8·9회 투런 홈런으로 역전승

키움전 8회초 역전 투런 홈런 터뜨린 롯데 신용수. ⓒ 뉴시스 키움전 8회초 역전 투런 홈런 터뜨린 롯데 신용수. ⓒ 뉴시스

안치홍마저 코로나19 확진으로 말소되는 악재 속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8회초 신용수의 역전 투런포, 9회초 정훈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트레일리의 복귀 첫 등판이라 기대가 컸지만, 키움이 ‘에이스’ 안우진(11승 5패)을 내세우면서 롯데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


여기에 내야수 안치홍마저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되는 악재와 마주했다. 안치홍 포함 전준우-이학주 등 연일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래리 서튼 감독은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악재에 악재가 이어지는 롯데를 살린 것은 8월 합류한 스트레일리와 신용수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뽐내고 있는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81개)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스트레일리 호투에도 롯데 타선은 안우진에 눌려 단 1점도 빼앗지 못했다.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직후인 6회에는 푸이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최고 시속 156㎞를 찍은 안우진은 7회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좌절과 답답함 속에 가슴을 치던 롯데 선수들이나 팬들은 8회 깜짝 홈런 한 방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8회초 선두 타자 김민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보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대타 신용수가 키움 이승호의 초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전까지 1할 타율에도 미치지 못했던 신용수의 시즌 1호 홈런이 결정적 순간에 터져나왔다. 이대호도 홈런을 치고 들어온 신용수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2-1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9회초 이대호 안타에 이어 정훈이 쐐기 투런홈런을 날리며 모처럼 반전을 일으켰다. 9회말에는 코로나 확진으로 빠진 마무리를 대신해 올라온 최준용이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내줘 4-3 쫓기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차지하며 일단 좌절의 그림자에서 벗어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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