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보기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컬리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적격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컬리가 지난 3월 28일 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컬리의 상반기 실적과 재무상황을 최종적으로 검토한 뒤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상장 적격 여부를 판단했다.
다만 컬리의 지분 중 50% 이상을 외국계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만큼, 상장 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보유 확약 과정이 필요해 상장 심사가 규정보다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컬리의 주요 주주로는 미국 세콰이어캐피탈(지난해 기준·12.87%), 중국계 힐하우스캐피탈(11.89%), 러시아계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글로벌(10.17%)과 올해 주주로 합류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 5월 주요 FI와의 협의로 보유 지분 20%에 대해 공동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으며, 상장 후 18개월간 해당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보호 예수 확약 작업을 마쳤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컬리는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