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문요원으로 병역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총 34억6739만9000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로 16억67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3억1177만4000원, 부인 명의로 3억712만5000원을 보유 중이다.
부인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등 1억213만8000원어치의 주식도 신고했다.
1995년생인 장녀는 서울 성동구 사근동 건물 임차권 등 1천681만8천 원을, 1997년생인 장남은 예금 3055만5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1991년 특수전문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특수전문요원은 석사학위 소지자 중 병역 특혜를 위해 지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선발해 6개월간 육군 군사교육 등을 받으면 소위로 임관함과 동시에 전역시켜주는 제도다. 한 후보자의 입대일과 전역일은 1991년 2월9일이다.
장남은 2020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군으로 복무해 병역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에서 "교수 재직 중 상법, 경제법, 보험계약법, 금융소비자법 등 기업 활동과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분야를 강의하며 시장 생태계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등 학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 법치행정 전문가로서의 경험이 공정위 법 집행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위에 대한 시장 신뢰를 제고하는 데 공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