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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이재명!"…콘서트장 방불케한 野 전당대회


입력 2022.08.29 00:08 수정 2022.08.30 11:1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재명 당대표 선출 발표되자, 장내 환호성 '들썩'

李 "여러분이 절 다시 세워줬다" 지지자들에 감사

정청래·박찬대, 함께 붙어다니며 지지 호소 '눈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꺄악!" "와아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28일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이재명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는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와아악!"하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 의원은 77.7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민주당 신임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당권을 두고 이 의원과 경쟁을 펼친 박용진 의원은 22.23%를 얻는 것에 그쳤다.


이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대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며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며 "약육강식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큰 소리로 연호하며 응원봉과 막대풍선, 피켓 등을 흔들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아오르게 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행사장 내에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응원 열기만큼은 역대 전당대회에 버금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안팎은 전당대회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와 장경태·서영교·박찬대·고민정·고영인·정청래·송갑석(기호순)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대면으로 치러진 만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3천여 명의 당원·지지자·대의원들이 올림픽공원을 들썩거리게 했다.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한 몸처럼 함께 돌아다니며 지지자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행사장 외곽 곳곳에는 각 후보들의 부스 중심으로 지지자들이 몰려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 의원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은 '가오나시' 인형 탈을 쓰거나 '잼딸(이재명 딸)'이라고 적힌 머리띠 등을 착용한 채 "이재명 당대표"를 외치며 올림픽공원을 활보했다. 특히 이 의원의 부스에선 '이재명'과 '박찬대'라고 적힌 파란색 마스크와 사탕 한 개가 붙여진 이 의원의 사진 등 각종 굿즈도 판매되고 있었다. 100원 이상만 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한 몸처럼 함께 돌아다니며 지지자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6월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 송영길 전 대표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개딸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편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신임 최고위원(득표율 순)은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행사장 밖에서 지지자들과 '뒤풀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신임 최고위원(득표율 순)은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행사장 밖에서 지지자들과 '뒤풀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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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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