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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금액 전년比 22.7%↑…교역조건 ‘역대 최악’


입력 2022.08.31 12:00 수정 2022.08.31 10:41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한은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수입물량지수, 상승 전환…전월比 4.0%↑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지난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하고 있다.ⓒ연합뉴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입금액지수가 지난해 동월 보다 23% 가량 뛰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6개월째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7% 오른 182.55로 나타나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달(20.4%)에 비해 소폭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7.7%)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70.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3%) 등이 증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월 하락 후 다시 상승 전환해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 제1차금속제품(-16.1%)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9%), 광산품(11.0%)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8.1% 상승해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6%)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83.8%), 운송장비(17.1%) 등이 오른 결과다.


수출물량지수는 전월 하락 후 상승 전환해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4.6%),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6%), 운송장비(18.5%)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상품 및 소득교역조건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지난달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2.5로 전년 동월 대비11.4%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3.1% 떨어진 것으로 16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18.0%)이 수출가격(4.6%) 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악화된다는 뜻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3.4%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1.4% 낮아지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떨어졌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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