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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봉투에 신생아 담아 버린 남녀…CCTV 속 포착된 그날


입력 2022.08.31 12:28 수정 2022.08.31 11:2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MBC

부산 한 주택가에서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여아가 종이봉투에 담겨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젊은 남녀가 아기를 유기하는 모습이 현장 CCTV에 포착됐다.


30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종이가방 안에서 담요에 싸인 채 울고 있는 영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당시 탯줄까지 달려있었던 영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앞서 30일 MBC는 아기가 골목에 버려져 있다는 접수가 들어오기 30분 전 젊은 남녀가 영아를 버리고 간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한 여성은 들고 있던 흰 종이가방을 남성에게 건넸고,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종이가방을 주차장 한 쪽에 놓고 여성과 함께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 남녀 2명을 추적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


한편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영아를 유기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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