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유족, 상속세 신고…6조원 추정

김 창업자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상속세율 65%

유족, 지분 승계 결정…NXC 지분 98.28% 소유 예정

김정주 넥슨 창업주ⓒ넥슨

지난 2월 말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유족이 최근 상속세를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김 창업자의 넥슨 지주회사인 NXC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7.49%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24조원이다.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의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가족이 낼 상속세는 6조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조 단위에 이르는 상속세 때문에 유족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유정현 NXC 감사는 법무법인 자문 등을 받아 지분을 승계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유 감사는 NXC 지분율 29.43%, 두 자녀는 각각 가진 지분 0.68%를 보유하고 있다. 김 창업자 지분까지 합하면 일가 지분은 98.2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