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SKT 정재헌 "1등 익숙함 버리고, 고객 중심 '기본'으로"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3.24 14:33  수정 2026.03.24 14:33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경험" SKT, 고객 접점 '원 에이전트'로 일원화

AI DC ‘스케일업’ 가속화 및 고부가가치 솔루션 확대

정재헌 SK텔레콤 CEOⓒSK텔레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경쟁력 있는 사업에 집중해 AI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확보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정 CEO는 오는 26일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CEO 주주 서한'을 통해 "AI를 접목해 장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력을 축적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통신 인프라는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더욱 빠르면서도 끊김없는 경험을 제공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체감품질을 개선한다. 또한 AI 기반 스팸·스미싱 차단 등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현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상품·서비스 및 고객 정보 관리와 정산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IT 시스템을 AI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다변화된 고객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원 에이전트(One Agent)' 진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AICC(AI 컨택센터) 활용을 높여 고객 만족도도 높이는 한편 보안시스템 업그레이드, 외부보안진단 강화와 통합자산관리시스템 오픈 등 사이버 침해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비한다.


AI DC(데이터센터)는 공격적인 Scale-up(스케일-업)과 함께 고부가가치 솔루션 영역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재 SK텔레콤은 작년 착공한 울산 AI DC 뿐 아니라 서울 및 서남권 지역에서도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정 CEO는 "에너지 수급, 메모리 병목 등 DC 사업에 난제가 되고 있는 부분도 자체 기술 개발 뿐 아니라 SK그룹 내 시너지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CEO는 지난해를 회고하며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고객’이야말로 회사의 오늘을 있게 한 근간이고, 내일의 성장을 이끌 동력임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1등 사업자라는 편안한 익숙함을 내려놓고, 고객 중심의 ‘기본’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낯설게 보며 변화해 간다는 각오로 2026년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체질 개선을 통한 고객가치 혁신과 AI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오래가는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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