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동 채권은 3년 만기 10억 달러, 5년 만기 5억 유로, 10년 만기 4억5000만 달러로 구성된 멀티 트랜치구조의 고정금리 채권 형태로 발행되었다.
미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의 고강도 금리인상 전망이 더욱 강화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여건하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달러 채권의 경우 투자자의 36%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초우량투자자로 구성됐다.
산은 관계자는 "미국의 긴축정책 실시 및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엇갈리며 조달여건이 약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 한국계 기관들의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긍정적 모멘텀을 조성했다"고 말했다.